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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융남 연구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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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라노사우루스의 단백질 [2008.12.30]
이름 이융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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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라노사우루스의 단백질


이융남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최근 매우 흥미로운 논문이 사이언스지에 발표되었는데 그 것은 다름 아닌 6천500만년 전의 티라노사우루스 뼈에서 부드러운 조직을 추출했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생물이 화석이 되면 근육과 피부같은 부드러운 부분은 썩어 없어지고 뼈와 이빨 같은 단단한 부분만 화석으로 남는다. 오래되지 않은 화석에서도 soft tissue가 남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더구나 중생대 화석에서 soft tissue가 발견되었다는 것은 놀라운 발견이 아닐 수 없다. Soft tissue의 추출이 가능했던 대상은 강 하구에서 퇴적된 미국 몬타나주의 Hell Creek층의 사암층에서 발굴된 티라노사우루스 렉스(Tyrannosaurus rex, Museum of the Rockies 표본 1125)의 대퇴골이다. 뼈의 나이테(LAG, lines of arrested growth)로 추정한 결과 이 티렉스는 18살 전후에 죽은 것이다.

   대퇴골 뼈 조각을 7일간 demineralization시킨 결과 용액 속에서 탄력성이 높고 부드러운 혈관조직이 발견되었다. 놀랍게도 혈관조직 속에는 내피세포(endothelial cell) 같은 미세한 구형의 알갱이들도 발견되었다. 이러한 혈관조직의 직경과 구조는 현생 타조의 것과 매우 유사하다는 것도 밝혀졌다. 이러한 유사성은 육식공룡이 조류의 조상이라는 보편화된 주장을 또 다시 뒷받침하는 증거다. 본 표본처럼 매우 독특한 화석보존이 가능하게 된 이유는 광물화작용이 매우 치밀하게 이루어졌기 때문으로 해석되었다.

   즉, 유기물이 intracrystalline되어 부패를 막았다는 것이다. 또한 최근 이 혈관조직에 대한 단백질 분석이 이루어졌는데 비록 낮은 비율이긴 하지만 그 속에는 콜라겐(Collagen I)이 보존되어 있었다_. 콜라겐을 포함한 단백질 분석 결과 티라노사우루스의 단백질은 현생 동물 중 새에 가장 가깝게 나타났다. 이러한 놀라운 연구들은 분자진화학(molecular evolution) 등에 획기적인 자료를 제공하게 될 것이며 분자 레벨의 biogeochemical interaction에 대한 새로운 연구결과를 돌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6.jpg

그림 1. 티라노사우루스 렉스의 대퇴골에서 추출된 soft tissue
(from Schweitzer et al.,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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