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지질연구정보센터

    차기 교육 과정에서 지구과학 영역의 가장 큰 변화는 같은 영역(지질, 천체, 대기, 해양)의 내용을 한 학년에 모두 포함시킨 점과 지구 시스템 교육의 도입이다. 7차 교육과정에서 7학년과 8학년 10학년에 걸쳐 있던 지질 분야 내용은 차기 교육과정에서 모두 7학년으로 이동하였고, 대기 분야 내용은 7학년과 9학년, 10학년에서 9학년으로, 해양 분야 내용은 7학년과 10학년에서 역시 9학년으로 이동하였다. 천체 분야의 경우 약간 달라서 천체 분야 내용은 차기 교육 과정의 8학년에 등장하고 천체의 운동 분야만 따로 10학년으로 이동하였다. 천체의 운동 분야는 학생들이 어렵게 생각하는 부분으로 중학교에서 고등학교로 내용이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 차기 교육 과정에서는 순환학습 모형에 따라 같은 내용을 학년에 따라 반복하여 학습하던 것을 벗어나 한 가지 주제를 한 학년에서 집중적으로 다루게 한 것이다.

   1990년대 이후 오하이오 주립대학과 북 콜로라도 대학을 중심으로 Mayer교수를 비롯한 동료 학자들로부터 논의되기 시작한 지구 시스템 교육이 한 단원으로 교육 과정 안으로 편입되게 되었다. 지구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보고 많은 하위 시스템들이 서로 상호 작용을 하는 것에 주목하여 교육을 논의 하는 관점이다. 이러한 교과 과정 변화는 환경 문제와 더불어 지구를 보는 인식의 변화를 요구하고, 보다 통합적 사고능력을 요구하는 시대적 흐름을 반영한 것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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