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학자들은 지진의 예보를 위하여 많은 노력을 경주하여 왔다. 하지만, 지진을 일으키는 원인과 지진이 일어나는 곳의 지각 구조와 응력의 분포가 매우 복잡하고 또 같은 지역에 대해서도 경우에 따라 달리 나타나기 때문에, 매 지진을 빠짐없이 예고하기란 현재의 과학으로서는 불가능에 가깝다. 이는 인간에게 암과 같이 좀처럼 예고되지 않는 질병이 있는 것처럼, 어떤 지진은 별다른 전조 현상(주1) 없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이러한 재난이 일어나는 원인과 장소는 대부분 지각의 판구조운동과 밀접히 관련되어 있으며, 대만의 지진을 최근까지 진전된 조구조 연구 결과들을 바탕으로 간략히 진단하여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