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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석 연구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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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환경스페셜(실태보고, 지하수가 위험하다) [2005.7.12]
이름 박영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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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환경스페셜(실태보고, 지하수가 위험하다)-2005년 7월 13일 22시 방영

조선대학교 자원공학과 교수 박 영 석

* 본 자료는 2005년 7월 13일 22시 방영, KBS 환경스페셜(실태보고, 지하수가 위험하다)의 내용 입니다.

건설교통부 수자원공사의 수자원장기종합계획(2001년 7월)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물 부족량이 2006년 1억톤을 시작으로 2020년 약 26억 톤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물 부족문제를 해결 할 수 있는 대안으로서 지하수의 역할은 중요하지만, 우리나라는 식수원의 90% 이상을 지표수에 의존하고 있고, 공식적인 지하수 의존률은 겨우 6%로 독일, 덴마크, 프랑스의 지하수 의존률이 각각 70%, 90%, 85%에 비하면 턱없이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더욱 심각한 것은 지하수에 대한 무관심과 저조한 예산편성(물관련 예산의 약 0.7%, 2005년)으로 인하여, 자연스레 지하수의 오염과 고갈이라는 결과만 초래하게 되었다.

더불어 지하수를 관리하는 관련 공무원들 조차도 지하수에 대해 정확한 지식을 가지지 못한 토목직과 환경직이 맡고 있어 지하수가 저장하고 있는 땅속 100m, 200m…… 500m 하부의 지질구조와 암반의 틈새(파쇄면, 절리면, 단층면, 부정합면)를 따라 흐르는 지하수에 대해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으며, 지하수를 일반 하천수와 같은 개념으로 관리하고 있어, 지하수의 적정개발과 관리 등에 대해 적절하게 대처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점도 생기는 심각한 상황이다.

지하수의 개발이용량은 1994년 25억톤에서 2003년 37억톤으로 지난 10년 동안에 12억톤(지하수조사 연보, 2004년 건교부)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년 2억톤 이상씩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지상댐 건설이 어려워지고 있는 국내의 상황으로 볼 때 지하수를 이용한 수자원 확보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단면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우리나라에서도 외국의 경우처럼 지질학과 자원공학을 전공한 지질전문가 집단(자원직, 지하수직(가칭)공무원)에 의해서 지하수가 보다 체계적으로 개발되고 관리되어져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이에 지질·자원인들이 지하수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활동하여 물 부족을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서의 지하수를 오염시키지 않으면서도 효과적으로 개발하고 관리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도움을 주어, 지하수가 안정적으로 공급되도록 하며, 법적? 행정적인 제도개선과 함께 자원직, 지하수직(가칭) 공무원 직제의 도입 등의 필요성을 적극 홍보하여 궁극적으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가능하게 하고 국민의 공감대 형성을 위해서도 함께 노력해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 방송 내용 -

실태보고, 지하수가 위험하다
<도시와 농어촌, 지하수가 오염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식수원의 90% 이상을 지표수에 의존하고 있다.
공식적인 지하수 의존률은 겨우 6%!
독일, 덴마크, 프랑스의 지하수 의존률이
각각 70%, 90%, 85%에 비하면 턱없이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지하수에 대한 무관심과 저조한 예산은
자연스레 지하수의 오염과 고갈이라는 결과를 가져왔다!
이번 주 환경스페셜은 농어촌 주민 350만 명이 먹는 지하수를 비롯해
서울시 약수터와 비상급수시설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의 지하수 오염과 관리 실태를 조사하고
방치된 폐공과 오염을 부채질하는 지하수 공사 관행을 고발,
지하수 관리의 대안을 모색한다.

1. 마실 물이 없다 - 지하수 오염으로 병드는 농어촌 주민들

경상북도 청도에서는 지하수 시설을 만든 지 두 달만에 식수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충청남도 홍성 주민들 역시 지하수를 주식수원으로 하고 있지만 이곳의 물은 질산성질소와 대장균에 오염되어 식수로 사용할 수 없다. 주민들은 오염된 물인 것을 알면서도 정수기를 설치하거나 생수를 구입할 여력이 되지 않아 할 수 없이 먹고 있다.
충청남도 연기군 원성리의 경우는 더욱 심각하다. 최근 7년 동안 24가구 마을에서 13명의 암환자가 발생하여 마을 전체가 암 공포에 시달리고 있는 것! 주민들은 안티몬 공장이 마을의 지하수 오염의 원인이라고 주장하지만, 우리나라에는 안티몬에 대한 규정조차 없는 실정이다. 관계 당국이 안티몬에 대한 관련 규정이 없다는 말만 되풀이하며 방관해온 사이, 마음 사람들은 고향을 등지고 있었다.

2. 약수터엔 더 이상 약수가 없다!

  • 전국 약수터의 15.3%가 약수터 불합격 판정
    지난 해 초 서울의 한 약수터 관정을 내시경 촬영해 본 결과 관정 상부에서 귀뚜라미가 날아다녔고 지하수를 만나는 심도 30미터 부근에선 각종 유기물질과 귀뚜라미의 사체가 물 위에 떠다니고 있었다. 약수터의 물이 음용수 부적합 판정을 받았지만 시민들은 이를 모른 채, 이를 즐겨 마시고 있었다. 2004년 환경부가 전국 약수터의 현황을 조사한 결과, 전체 15.3%의 약수터가 불합격 판정을 받았고 오염된 것은 다 폐쇄하고 있지만 지하수 오염은 계속 늘고 있는 실정이다.
      
  • 고속도로 휴게소의 식수는 안전한가?
    전국 120여 곳의 고속도로 휴게소 역시 상수도 설치가 어려워 대부분의 휴게소들이 지하수를 사용하고 있다. 이물질 등에 의한 오염으로 정수 과정을 거쳐 사용하고 있지만 정수 시스템에 이상이 생긴다면 이용객들은 오염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
      
  • 비상상태에 사용할 급수 시설, 관리 실태는?
    전쟁이나 재해로 인해 상수도 공급이 안될 때 사용한다는 비상급수시설은 정기적으로 관리가 필요하지만, 허술한 관리나 방치로 전국 비상급수의 음용수 부적합률은 전체의 절반이나 된다.
      
  • 온천의 고갈, 당대에는 회복이 불가능하다!
    지하수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 생긴 문제점은 온천지역에서도 나타났다. 부곡의 온천수는 수돗물보다 훨씬 싸기 때문에 모든 물, 심지어는 화장실에서 사용하는 물까지 온천수로 쓰고 있다. 이곳에서 온천수에 대한 명성이 높아지자 인근 땅 주인들이 관정을 파기 시작했고 1972년 온천 발견 후 30여 년이 흐른 지금은 당대에는 회복이 불가능한 지경에까지 이르게 됐다.

3. 지하수 오염의 고속도로, 지하수 폐관정

지하수 공사의 문제점도 발견됐다. 현재 우리나라의 지하수 관정은 공식적으로 신고된 것만 127만 공! 그러나 일부에서는 3백만 공까지 보기도 한다. 밀도로 따지면 세계 1위다. 관정 공사가 너무 쉽게 이루어지고 있고 수질 악화 및 수량 확보 실패로 생긴 폐정을 그대로 방치해 둔 결과로 지하수 폐관정은 수질 오염의 고속도로 역할을 하고 있다. 일반적인 경우는 오염물이 있다해도 자연적으로 여과되거나 분해되지만 폐정으로 인해 생긴 폐공을 통해 오염물이 깊은 심도까지 바로 들어가 오염의 속도가 빨라지는 것이다.
하수구의 하수관 이음부 불량과 하수관 불량 시공도 지하수 오염의 주범이 된다. 플라스틱으로 만든 하수관, 하수관로의 역구배, 또는 지그재그 시공은 물의 흐름을 방해하여 물의 오염은 물론 토양의 오염까지 진행시킬 수 있는 것이다.


4.독일에서 찾은 깨끗한 지하수의 관리 비결

독일은 물 사용량의 70% 이상을 지하수에 의존하고 있다. 독일의 지하수는 오염원이 전혀 없는 알프스산맥을 타고 시내까지 내려온다. 아이들에게 수돗물을 먹일 만큼 수도국에 대한 신뢰도 상당하다. 실제로 독일 뮌헨의 수질 검사소에서는 취수원에서 가정까지의 모든 과정에 오염원이 침투하는지 여부를 철저하게 감시한다.
지난 5월 31일, 지하수 보전 관리업무 협력단 발대식이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렸다. 우리나라에서도 지하수 관련 공무원들과 종사자들이 함께 우리나라의 지하수 문제를 전문적으로 풀어보자는 방안이 구체화되고 있는 것이다. 지난 4월, 새로운 지하수 법 개정안에는 관정 청소를 의무화하는 조항이 포함되기도 했다.
현재 우리나라의 지하수를 개발한다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다. 문제가 심각한 지하수와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지하수부터 개선시키고 지하수 상부구조의 오염원을 완전 차단하는 방안은 지하수 보존의 첫걸음이 될 것이다. 물 부족 국가인 우리나라에서 지하수는 국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생명수이다. 지금, 깨끗한 지하수를 되찾는 일이 무엇보다 시급한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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