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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맹언 연구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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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마산의 조각품 [2006.9.5]
이름 박맹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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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그마가 빚어낸 예술품에 ‘감탄’

천마산의 조각품

부산의 서구에 위치한 천마산(天馬山)은 중생대 백악기에 호수가 있었고, 이 호수 가운데서 분출한 화산으로 인해 용암과 화산쇄설물이 층층이 쌓여 현재의 모습이 됐다. 이 곳 화산암의 화산각력(자갈)은 보통 10㎝ 정도이지만 천마바위 근처에는 최대 1.7m 크기까지 관찰되어 당시 격렬했던 화산폭발의 위력을 가히 짐작할 수 있다.

또한 그 당시 용암이 올라온 통로는 이 일대 도로변 절벽에서 암상(巖床)이나 암맥에서 찾아 볼 수 있다.

계란 반숙같은 지질 현상 특이
자연·인간 공존 공간 자리매김

천마산은 자연경관이 잘 보존된 곳으로 부산항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고, 신라시대의 석성흔적과 봉수대를 비롯하여 산중턱에는 주변의 자연환경과 어우러진 조각품들이 곳곳에 설치되어 있다. 그러나 이곳에 인간의 조각품과 더불어 대자연의 손길로 이루어진 걸작 바위 조각품이 숨어 있는 곳이라는 것을 아는 이는 많지 않다.

천마산에는 박리작용(剝離作用)으로 암석이 동심원 형태로 벗겨지는 양파구조와 흡사 계란반숙을 암석위에 올려놓은 것과 같은 형태의 특이한 지질 현상과 수천 년 전 마그마의 열로 만들어진 천마바위의 기하학적 예술품은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사진).

박리작용은 지하 깊은 곳의 암석이 지표로 노출될 때 압력이 감소되거나 암석 내의 점토광물로 인한 팽창으로 설명되고 있다. 그러나 천마산에서처럼 여러 곳에서 수십 개의 정교한 동심원 구조가 동시에 형성되는 것은 매우 드문 경우로서 이곳의 양파구조는 화강섬록암과 응회암(화산재로 된 암석)이 마그마에 의해 데워진 물과 반응하여 점토광물을 형성한 결과로 설명될 수 있다. 이는 감자를 삶을 때 감자의 성분이 바뀌고 부피가 팽창하고 식은 다음에는 겹겹으로 떨어지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할 수 있다.

천마산은 공원이 잘 가꾸어져 시민의 발길이 잦은 곳으로서, 자연과 인간의 예술품이 공존하는 공간이다. 이곳에서 시공을 초월하여 수천만 년 전 시간이 빚은 자연의 예술품을 함께 만날 수 있을 때 천마산은 더 가치 있는 공간으로 남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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