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로 바로가기 본문내용 바로가기
close
<

학교 IP

HOMEIP 연구정보학교 IP

학교 IP에서는 지질자원유관 학과 정보를 제공합니다.

[박맹언 연구정보]

게시물에 대한 표이며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수에 대한 내용을 제공
백양산 석회암동굴 [2006.4.10]
이름 박맹언
첨부파일 해당 글에 첨부파일이 없습니다.


암석 틈에 산성 지하수 흘러 생성

백양산 석회암동굴

어린이대공원이 있는 성지곡수원지의 동쪽 백양산 자락에는 쇠미산이라고도 불리는 금정봉(397m)이 있다. 셰일,이암,석회암으로 된 이 봉우리는 백악기 호수 퇴적층의 특징이 잘 보존되어 있다. 정상 부근에 층리면이 드러난 넓은 반석이 있고 그 아래에 천연의 석회암동굴(사진)이 형성되어 있다. 동굴은 내부로 통하는 몇 군데의 좁은 입구가 있는데 가장 큰 것은 몸을 약간 굽히면 들어갈 수 있다. 동굴입구의 안쪽에는 천장이 높아지고 10평 남짓한 공간이 있으며 계속해서 좁은 굴로 이어져 있다.



8천만년 전 백악기 동안 형성
호수퇴적층 세계적으로 희귀

이 동굴은 강원도나 경상북도 등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석회암동굴과 같으나 모암인 석회암의 지질시대와 생성기원은 이들과 전혀 다르다. 강원도 일대의 석회암은 4억~5억년 전 고생대 캄브리아기와 오르도비스기에 따뜻한 바다에서 퇴적된 지층이지만 금정봉의 석회암은 8천만년 전 중생대 백악기 동안 호수에서 형성된 퇴적층이다. 호수 퇴적층에 형성된 석회암동굴은 세계적으로도 그 예가 많지 않다. 국내에서는 금정봉의 경우가 유일(?)하고 지금까지 그 생성과정도 알려져 있지 않다.

일반적으로 내륙분지에서의 석회암층은 건조 기후 토양에서 형성되는 캘크리트(토양이나 퇴적물 내에 함유된 석회질 물질) 또는 석회질 물질이 녹아 있는 온천수에 의해 형성된다. 그중 온천수에 의한 경우가 드물고 뚜렷한 증거가 확인되지 않아 금정봉의 석회암은 백악기 건조기후에서의 고토양인 캘크리트층에 의한 것이 아닌가 짐작되고 있다.

석회암동굴은 수십만년 이상의 긴 세월 동안 암석의 틈을 따라 스며든 산성의 지하수가 석회암을 녹여서 만든 것이다. 국내 석회석동굴의 아름다움과 동굴생성의 특이성으로 인해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지금까지 금정봉 석회암동굴에 대한 중요성이 인식되지 못해 방치되고 있지만,이곳의 8천만년 전 호수퇴적층과 백악기 석회암동굴은 지질명소(Geologic Interest ; 관광명소와 대응되는 용어로서 지질학적으로 관심이 높은 지역이나 장소)로서의 가치가 높다.

성지곡은 오래 전부터 어린이들의 소풍장소 뿐 만 아니라 산림욕장으로서 주말이면 백양산 등산객으로 언제나 붐비는 곳이다. 금정봉의 석회암 동굴을 백악기 호수에서 만들어진 퇴적층과 함께 묶어서 개발한다면 훌륭한 자연학습장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댓글에 대한 표이며 제목, 성명, 비밀번호, 내용에 대한 입력을 제공
* 의견 쓰기
* 성명
* 내용

의견 목록

댓글에 대한 표이며 성명, 내용에 대한 목록을 제공
성명 내용 등록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