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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맹언 연구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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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정산의 수수께끼 [2006.4.10]
이름 박맹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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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강암에 수정결정 많아 물맛 \'캬~\'

금정산의 수수께끼

7천500만년 전 중생대 백악기의 화강암으로 이루어진 금정산(사진)은 산성마을을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독특한 환상(環狀) 분지를 형성 하고 있다.

이러한 분지지형은 차별침식이나 운석충돌에 의해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금정산의 경우 열대성 습윤기후와 빙하기의 침식작용 등 복합요인에 의한 토르(석탑 모양의 바위지형)로 설명되고 있다. 그러나 국내에선 토르와 분지지형을 동시에 갖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에 그 원인에 대한 의문이 아직 풀리지 않고 있다.

중금속 전무… 막걸리 민속주 \'명성\'
산성분지 \'운석과 충돌 탓\' 추측도

게다가 화강암으로 이뤄진 금정산 암석들이 깨어진 틈은 동서남북 모든 방향으로 발달되어 있는 점으로 미뤄볼 때 중앙부가 운석과 같은 물질로부터 강한 충격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 지금까지 운석조각이 발견되지 않고 있지만 산성마을이 운석이 부딪친 장소라고 추측해 볼 수 도 있다. 오래전 운석 충돌로 인해 산성 마을 지점에 분지가 생겼고 그때의 충격으로 멀리 범어사,금강공원,구포의 산기슭 낮은 곳까지 거대한 바위덩어리가 굴러 내려 왔을지도 모를 일이다.

\'동국여지승람\' \'동래부지\'의 금어(金魚) 설화에 나오는 산 정상의 바위샘(金井)은 마그마 속에 갇혀있던 포획체가 다른 부분보다 빠르게 풍화되어 파인 자리이다. 그 자리에 빗물이나 안개가 응결되어 잘 마르지 않아 바위샘이 형성되는 것은 보기 드문 현상이다.

금정산을 구성하는 화강암은 지하 10㎞ 지점에 있는 뜨거운 마그마가 천천히 식어서 형성된 암석이다. 화강암은 중금속 성분이 전혀없고 결정질 석영(수정) 성분이 많아 질 좋은 지하수를 만든다. 그래서 금정산의 맑은 물로 빚은 금정 산성막걸리는 우리나라 민속주 1호로서 예로부터 그 명성이 높다. 미국 콜로라도주 골든시(Golden City)가 로키 산맥 화강암 지대의 질좋은 물로 세계적인 쿠어스(Coors)맥주를 탄생시킨 것과 비슷한 이치다.

부산도 수천만 년 전 뜨거운 마그마의 열기와 운석충돌의 역사(?), 그리고 금어의 설화를 간직한 금정산의 맑은 지하수로 빚은 금정산성 막걸리를 세계적인 브랜드로 가꾸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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