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프리카 역암층의 노다지 금광은 어떻게 형성되었나?
운석충돌로 만들어진 Witwatersrand 분지 내에 분포하는 자갈층에는 무진장의 금이 함유되어 있다. 이 금광은 어떻게 형성되었을까? 대표적인 남아프리카공화국 금광상은 다른 지역에서는 발견되지 않는 선캄브리아기 역암층에 발달되어 있어, 그 기원에 대한 논쟁이 끝이지 않고 진행되어 왔다(Fig. 1A and 1B). 최근 미국 애리조나 대학교 연구팀의 연구결과를 중심으로 금광상의 형성시기와 금의 기원을 알아본다.
남아프리카의 금광은 역암 내에 수반되어 있어 표사광상인 사금기원과 열수기원 두 가지 가능성으로 해석되어 왔다. 지질환경은 주변 고지대로부터 침식되어 운반된 자갈, 모래 및 실트로 구성된 퇴적층이 후기의 용암으로 덮여 있으며, 이 때의 열에 의해퇴적물은 고화되어 있다.
금의 기원을 이해하는 가장 중요한 단서는 금의 침전 시기이다. 금의 침전이 모암인 역암보다 먼저 또는 나중에 이루어 졌느냐는 성인을 밝히는 결정적인 증거가 되기 때문이다. 금의 침전이 역암의 형성보다 먼저일 경우에는 금의 공급이 퇴적작용 이전에 형성된 후 풍화와 침식과정을 거친 후 운반된 표사광상의 모델에 적용되고, 금이 역암보다 나중에 침전되었다면 지열수가 역암에 유입되어 열수로부터 금의 침전이 이루어 진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금의 광화작용에 대한 직접적인 연대측정은 매우 어렵기 때문에 금과 함께 수반되는 운모, 황철석 및 우라니나이트에 대한 간접적인 방법이 수행되었다. 특히, 이들 광물 중 구형의 황철석은 금을 다량으로 함유하며 밀접한 공생관계를 지니기 때문에 금의 생성연대를 간접적으로 나타낸다. 애리조나 대학교의 Jonson Kirk등은 Re/Os 동위원소에 의한 연대 측정법을 새로이 도입하여, 금을 함유하는 황철석을 분석한 결과 역암이 형성된 연대는 27.6-28.9 억 년 전보다 오래된 30.1억 년 전으로 확인하였다(Fig. 3). 그 결과 100년 동안 개발되어 온 남아프리카 역암층 내의 금광상에 대한 성인 모델의 해석이 가능하게 되었다. 남아프리카 역암층 내의 금광은 퇴적작용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상부의 녹색암대(Greenstone belt)로부터 이동되어 온 것이다.
(source ; American Scientist November-December 20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