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광상 성인 모델의 이해\'
광물자원은 국가경제와 기간산업활동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서 안정적 확보를 위해서는 새로운 광상생성모델의 이해와 이를 적용한 탐사활동이 매우 중요하다. 최근 세계 학회에서 고황화작용(High Sulfidation)형 금-동광상과 칼린(Carlin-type) 및 스카른 금 광상의 부존모델 및 성인이 알려지면서 새로이 탐사의 대상이 되고 있고, 미국, 캐나다, 인도네시아, 중국, 베트남 등 환태평양 지역에서 이들 유형의 금광상이 다수 발견되어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배경에서 볼 때 국내의 유사한 지질조건을 갖는 지역에서 동일한 광상모델을 적용하여 잠재력과 발견가능성을 검토하고, 새로운 광상성인 모델을 이용한 탐사가 매우 필요하다고 볼 수 있다.
현재 미국의 금생산량은 전세계의 13%를 차지하며, 이 중 70%(약 250톤) 이상을 칼린형과 스카른 금광상에서 생산하고 있다. 석회암내에 형성된 칼린형과 스카른 금광상은 경제적 가치와 학문적인 중요성 때문에, 지난 수십 년 동안 미국을 비롯한 자원선진국들은 막대한 자금을 투자하여 탐사와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미국은 금생산량의 20%(64톤)를 수출함으로서 국제무역수지에 중요한 수단으로 삼고 있다. 칼린형 금광상은 주로 석회암내에 극미립의 산점상으로 산출되는 새로운 유형의 금광상으로서 매장량으로 볼 때 광물자원 중 그 규모가 가장 크다. 칼린형광상은 1961년 네바다주 북동지역의 칼린 트렌드(Carlin trend)라고 알려진 지대에서 처음 발견되었으며 최근 시추와 지구화학적 연구에 의해 지질환경의 특성이 밝혀짐에 따라 유레카-배틀 마운틴 트렌드(Eureka-Battle Mountain trend)와 제리트 캐년 트렌드(Jerritt Canyon trend)에서 50여 개의 새로운 광상이 추가로 발견되어 노천 및 지하 채광에 의해 고품위 광체를 개발하고 있다. 스카른 금광상 역시 미국뿐만 아니라 중국과 인도네시아 등지에서 새로운 탐사와 함께 광상이 발견되고있어! 국내 Pb-Zn, Cu, Fe 스카른광상에서의 금속분포와 분대특성에 대한 정밀한 검토와 이를 근거로 한 탐사가 요청된다. 중국에서도 1980년대부터 국가의 전폭적인 지원에 의해 대규모 탐사와 연구가 수행되었으며, 그 중 20여 개의 광상은 높은 금 품위와 매장량(2천만온스)으로 인하여 미국의 네바다주 다음으로 많은 금광상을 보유하게 되었다.
국내에서는 칼린과 스카른 금광상 및 고황화작용에 의한 금광상에 대한 탐사가 거의 수행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광업진흥공사에서 갖는 직무교육을 통하여 금광상의 부존 특성과 금광상의 개발에 필요한 자료를 제공하고, 천열수, 칼린형 및 스카른 금광상 탐사에 적용 가능한 저 비용의 탐사기술 개발에 필요한 기초이론과 실무능력을 향상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