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데스산맥 성장
산맥은 어떻게 성장하는가?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산맥인 안데스의 현 상태가 땅의 힘 보다는 바다의 힘에 의해 기인된 것으로 볼 수 있음이 제기되었다(1). 대부분의 산맥은 두 대륙판의 충돌에 의해 만들어진다. 아시아에 대해 인도의 압박작용으로 히말라야를 드러스트로 상승시킨 경우가 좋은 예다. 그러나 안데스산맥은 대륙판 아래로 해양판이 끌려 들어가는 지점에 높이 치솟아 있다. 이런 양상으로는 대체로 대규모 산맥이 생성되지는 않는다. 무거우며 밀도가 높은 해양판이 대륙판 아래로 내려가기 쉬우며 주요 지진을 야기 시키기는 하나 세계 최고급의 산맥을 만들지는 않는다. 만약 대서양의 중앙해령에서 지판에 미는 힘이 안데스 산맥을 상승시키는 유일한 요인이라면 현재 안데스 산맥의 반절인 고도가 2km 이상이 되기는 어렵다는 계산이 나온다. Lamb와 Davis는 태평양판과 남미판 사이 해구에서의 마찰력이 특별히 높은 판경계부의 범위라는 작은 지역에 판충돌의 힘이 집중됨으로 부수적인 산맥 상승력이 나옴을 논의했다. 페루와 칠레 서부 해안을 휩쓰는 차가운 해류(한류)는 남부 고위도에서 물의 증발을 거의 없게 함으로써 비가 오지 않게 한다. 이는 침식, 삭박되어 나온 산맥 퇴적물을 해양으로 이동시킬 강이 없음을 의미하며, 결국 해양에서 윤활유로 작용할 퇴적물이 없음을 의미한다. 따라서, 안데스산맥의 해안으로부터 떨어진 해구는 거칠고 건조하다. 이러한 부차적인 마찰로 산맥이 높아지게 됨을 그들은 주장하고 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산맥이 더 거대해지는 양(positive)의 반응고리가 지역적으로 있을 수 있다. 산맥이 더 높아지게 되면 해안선을 따라서는 더 건조해지게 되는데, 이는 우뚝 솟은 봉우리들에 의해 대서양으로부터 습윤한 바람이 들어올 수 없도록 차단되기 때문이다. 그 결과, 풍화와 침식은 감소하게 되고 산맥은 더 높아지게 된다. 암석과 공기와 바다 사이의 복잡한 관계는 전부터 논의되었으며, 주로 기후를 좌우하는 것이 주위의 다른 요소들 보다는 산맥이라고 알려져 왔다. 예를 들면, 히말라야는 인도의 몬순을 형성하기에 충분하게 공기의 흐름을 바꾸는 것으로 여겨져 왔다. 그리고 비에 의해 산맥의 암석들이 침식, 삭박되어 나감으로써 공기 중에서는 이산화탄소가 추출되고, 이들은 탄산염으로 강물을 따라 내려가 바다의 바닥에 쌓인다. 이러한 온실가스의 추출로 전 지구적으로 기후가 냉각되는 것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안데스의 경우는 산맥이 기후를 만드는 것이라기보다는 기후가 사실상 산맥을 만든 것임에 틀림없다. ※ 위 글은 아래 논문에 대한 간략한 견해를 요약한 내용이다(Jones, N., 2003, Nature, 425, 781) (1) Lamb, S. and Davis, P., 2003, Cenozoic climate change as a possible cause for the rise of the Andes. Nature, 425, 792-79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