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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익범 연구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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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3월 20일 일본 후쿠오카지진의 교훈 [2005.3.29]
이름 강익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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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3월 20일 일본 후쿠오카지진의 교훈


한반도 실정에 맞는 지진신속대응시스템 개발이 시급하다.

21세기에 들어서 지진으로 인한 피해가 세계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2001년에는 인도지진으로 20,000명이 희생되었고 2002년에는 아프가니스탄 지진으로 인하여 약 5,000명의 사상자를 야기시켰다. 2003년 12월 26일에는 이란에서 지진이 발생하여 26,000명의 인명이 희생되었으며 지진발생지역에서 UNESCO지정 세계유산 건축물을 비롯하여 대부분의 건축물이 파괴되었다. 그리고 2004년 12월 26일에는 서남아시아지진으로 인한 해일로 인하여 21세기 최대 자연재해를 경험하였다. 약 280,000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이와같이 인류는 매년 지진으로 인한 피해를 경험하고 있다.

한반도에서도 21세기 들어 지진발생횟수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여주고 있다. 2005년에도 현재까지 7회정도의 유감지진이 발생하였다. 서기 779년 100명이 희생된 신라 경주에서의 역사지진기록이 있으며 한반도에서 약 40회 정도의 피해 역사지진기록을 가지고 있다. 해방이후로는 1978년에 충청남도 홍성에서 남한에서 최대 지진피해를 경험하였다. 1983년과 1993년도에는 일본 서해안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야기된 해일로 인하여 동해안에서는 상당한 인명 피해 및 재산 피해를 입었다. 각각 규모 7.7과 7.8의 강력한 지진이었다.

한반도 주변에서는 일본을 비롯하여 대만, 중국, 러시아에서 수많은 지진피해를 경험하였다.일본에서는 140,000명의 인명을 희생시킨 1923년의 일본 Kanto지진을 비롯하여 약 5,000명의 인명을 앗아간 1995년의 일본 고베 지진, 최근 2004년 10월에 발생한 일본 니카타 지진등 수많은 피해지진을 경험하였다. 1999년에는 대만 치치지진으로 약 10,000명 정도의 사상자를 야기시켰다. 중국에서는 1976년 당산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약 1,000,000명의 사상자를 일으켜 20세기 인류사상 최대 자연재해로 기록되었다.

1960년대 지구는 여러개의 대륙판으로 구성되어있다는 것이 증명되었다. 지진은 판과 판사이의 경계에서 자주 발생한다. 한반도는 판경계부가 아닌 안정된 유라시아 판이라는 대륙판내에 위치하는 것으로 밝혀지게 되었다. 일본은 유라시아판과 태평양판 및 필리핀판등의 경계부에 위치한다. 판경계부에 위치한 일본은 대표적인 세계 최고의 지진발생빈도 지역이라 할수 있다. 반면 중국은 우리나라와 같이 유라시아판 내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지체구조적으로 중국과 한반도는 밀접하게 연관되어있다. 지리적으로 한반도는 중국과 일본에 위치하고 있다. 따라서 중국과 일본에서 발생하는 지진의 진앙지와 지진규모에 따라 한반도에 직간접으로 영향을 끼칠수 있다. 조선왕조실록 역사기록에 의하면 중국에서 발생한 8번의 강진이 한반도에 감지된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남한 전역에서 감지된 이번 2005년 3월 20일의 일본 후쿠오카 지진도 규모 7.0의 강력한 지진으로 에너지가 한반도에까지 미쳤다. 다행히 수평단층이동으로 인한 지진으로 해일은 발생하지 않았다. 이번 후쿠오카 지진은 지진다발지역인 판경계부에서 다소 떨어진 판내부에서 발생하였다. 한반도에서처럼 판경계부에 떨어진 곳에 위치하여 지진 안전지대로 여겨진 지역에서도 지체구조가 취약한 곳에서는 언제든지 지진이 발생할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수 있다. 이번 후쿠오카 지진이 유라시아판내에 새로운 대륙판 존재와 연관성이 있는 것이 아닌지 의심을 가져볼 수 있다. 1982년 최초로 주장된 아무르판이라고 하는 유라시아판 내부에 새로운 대륙판이 존재한다는 설은 최근까지도 충분하고 납득할만한 지리정보시스템(GPS) 및 지진관측정보의 결여로 가설에 머무르고 있다. 아무르판은 한반도의 지진활동과 깊은 연관이 있는데 이번 후쿠오카 지진을 계기로 아무르판 존재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기를 기대해 본다.

1906년 한반도에서 최초로 지진계로 지진관측을 시작한 이래 약 100년간 한반도 주변국가 일본, 중국, 대만, 러시아와 달리 심각한 지진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극심한 지진피해 경험이 없다고 해서 지진재해에 대한 방재대책의 중요성을 소홀히 한다면 커다란 오판을 야기시킬수 있다. 한반도는 비좁은 국토로 인한 인구의 도시집중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20세기를 전후로 인구의 폭팔적인 증가는 잠재적인 재해위험을 급속하게 증가시키고 있으며, 특히 도시지역은 인구와 사회기반시설이 집중된 지역이므로 이곳에 지진이 발생된다면, 지진으로 인한 재해의 크기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 인구의 절반이 거주하고 있는 한반도 중심도시 서울에 지진이 발생된다면 지진에 의한 건축구조물 붕괴등 1차적인 피해와 아울러 2차적인 피해인 화재, 전염병등으로 인하여 통신 두절, 정치. 경제조직 붕괴등 한반도의 모든 기능이 마비되는 엄청난 재앙을 야기 시킬 것이다.

5,000명 이상의 희생자를 야기시킨 1995년 일본 고베 지진은 일본에서는 지진안전지대라고 생각하였던 곳에서 발생하였다. 일본 고베지진은 지진안전지대에서도 7정도의 대규모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이다. 일본정부는 일본 고베지진을 계기로 재해대책 기본법을 개정하여 지진방재기본계획내용을 전면 재수정하였다. 지진재해 예방, 응급대책, 복구 및 재건등 3단계에 초점을 두고 정부기관의 신속하고 적절한 결정 및 효과적인 지원방안에 대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이번 2005년 3월 20일에 발생한 일본 후쿠오카 지진과 2004년 12월 26일에 발생한 서남아시아 지진해일 피해경험은 우리에게도 많은 것을 시사해 주고 있다. 한반도같은 지진안전지대에서도 항시 지진이 발생할수 있다는 사실과 지진해일등 지진으로 인한 피해의 심각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에도 지진재해에 대해 적절한 대응 없이 지나친다면 실제 지진발생시 건축물 및 통신, 전기, 상하수도 사회 기초기반시설의 파괴에 의한 경제적 손실은 물론이고 복합적인 사회혼란 및 도시기능 복구 지연등으로 큰 문제가 야기될 것이다. 따라서, 지진재해경감을 위한 사전계획과 더불어 사후 신속한 도시기능 회복을 위한 합리적인 계획수립이 반드시 수행되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미국, 일본 등 많은 지진피해를 경험한 국가들의 지진방재관련 자료 및 정보를 습득하고 이를 이용 한반도 실정에 적합한 신속대응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하겠다.

지진신속대응 시스템이란 지진발생시 대응조치를 가능한 한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수행할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현재 일본, 미국은 자국의 지리정보를 이용하여 이와같은 시스템을 개발하여 운영하고 있다. 일본의 경우 전국을 상대로 진도 4이상의 지진이 발생할 경우 정부의 방재정책 결정에 신속하고 적절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DIS라는 지진피해 조기평가 시스템이 개발되었다. 미국 연방재난방재청(FEMA)에서 개발한 HAZUS라는 지진피해추정 프로그램이 개발되어 미국 전역의 지방단체에 배포되어 자체적으로 지진피해를 평가 이에 대응하도록 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미국과 일본과 같이 독립적인 지진피해 예측 소프트웨어 개발이 시급히 필요하다. 한반도 및 주변에서 지진발생시 재해규모를 예상하고 신속하게 재해상황을 파악하여 대응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지진피해를 한눈에 알아볼수 있도록 피해 내용을 전산화하고 지도화하는 작업도 병행해야 한다. 이를 위해 다양한 기초자료 즉 인구, 건축물, 도로 및 철도등 공공시설물, 통신, 전기, 가스, 상하수도 배관등 라이프라인 조사등 광범위한 자료의 database화 구축이 시급하다. 이들 기초자료의 준비에는 많은 시간과 인력이 투입되어야 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추진되어야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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