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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익범 연구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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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0년대 대규모지진으로 인한 근대 지진학의 발전 [2003.4.21]
이름 강익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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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0년대 대규모지진으로 인한 근대 지진학의 발전

종교개혁을 선두로 1700년대 중엽에서부터는 유럽에서는 여러 방면에서 합리적인 이성에 근거한 과학적인 학문에 대한 조사가 급속하게 발달하게 되었다. 체계적이고 합리적 사상에 의해서 계몽된 과학자와 철학자는 수학, 물리학, 화학, 생물학, 천문학 등의 학문 분야에서 놀라운 진전을 보였으며 그 당시에는 지구상에서 일어나는 자연 현상에 대해서는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것이 없다는 확신을 높이 가졌던 시대이기도 했다.
(1) 영국 런던지진

영국에서 지진에 대하여 새롭게 인식할 수 있도록 한 지진이 런던에서 1750년 2월 8일에 발생하였다. 이 런던지진은 집안의 창문과 가구가 흔들릴 정도의 중규모의 지진으로 대다수의 런던시민들이 대지가 갑자기 좌우상하로 크게 움직이는데에 놀라 거리로 뛰쳐나왔으며 영국 지진의 해로 알려지게 만들 정도로 커다란 사건이었다. 이 지진이 발생한 1개월 후에도 3회의 지진이 후속적으로 발생하였는데 이 런던지진은 지진을 제대로 경험하지 못했던 런던시민들에게 엄청난 불안을 초래했다. 그 당시에는 어떠한 자연현상도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있던 사상가들에게는 지진에 관해서는 명확하고도 확실한 과학적인 학문이나 이론을 가지지 못하였기 때문에 엄청난 도전이 되었다. 그러나 이 런던 지진 때문에 지진에 대하여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되었으며 이러한 관심은 런던 지진발생 5년 후 인류역사상 최악의 지진 가운데 하나로 손꼽히는 대규모의 지진재해로 말미암아 더욱 고조되게 되었다.

(2) 포르트갈 리스본지진

1755년 11월 1일 오전 9시 40분 토요일 아침 화창한 날씨에 엄청난 대규모의 지진이 발생하여 유럽의 관문이며 주요항구인 포르투갈의 수도 리스본이 초토화되었다. 목격자에 의하면 중세의 높은 건물들이 마치 바람에 나부끼는 것처럼 물결쳤다고 했으며 대성당 안에서는 본당(本堂)이 움직여 묵직한 샹들리에가 심하게 흔들렸다고 했다. 어떤 곳에서는 마차가 뒤집히고, 타고 있던 손님도 마부도 말도 모두가 시체가 되어 있었다고 하였다. 종교 명절날인 이날 성당에서 예배를 드리던 사람들이 옥외 광장으로 뛰쳐나가 이웃 교회에 모인 사람들과 더불어 부근 주민들과 합류했으나 처음보다 더 심한 후속적인 여진이 발생하였다. 이 여진에 의한 대지의 흔들림에 의해서 대성당, 교회, 광대한 개인 주택 등 광장의 큰 건조물들은 파괴되어 거대한 잔해 및 먼지와 함께 앞쪽으로 무너지며 모든 것을 덮어 버렸다. 먼지가 걷혔을 때는 시가지 도처가 부서진 잔해의 산더미로 화하여 거기에 거처하였던 사람들을 덮쳐서 마치 시가지가 거대한 무덤처럼 되어 버렸다. 리스본 시의 도처에서 본진으로 약해진 건물이 제2의 여진으로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마치 산사태가 일어난 것처럼 무너져 내렸기 때문에 집안에 있던 사람들도 집 밖으로 피해 있던 사람들도 모두가 잔해더미에 파묻히고 말았던 것이다. 생존한 시민들은 타구스강으로 도망쳐 강기슭을 따라 만들어 놓은 새 대리석으로 만든 제방 위로 나왔으나 거기도 안전한 곳은 아니었다. 지진과 거의 동시에 높이 15m를 넘는 큰 물결이 밀어닥쳐 제방을 넘어 소용돌이치며 시가지에까지 넘쳐 흘러들었으며 사람들을 큰 파도 속으로 삼켜버렸기 때문이다. 요동치는 지면과 거대한 파도에 의해 파괴되어 엄청난 재앙을 맞은 리스본이 이제는 화재라는 또다른 시련에 직면해야 했다. 작은 불이 점차 큰 화재가 되었으며 여기에 북서풍이 가세하여 시내에 더 이상 탈 것이 없어질 때까지 3일간이나 계속하여 불탔으며 리스본의 국보급 그림 및 기록들과 궁전등이 거의 전부 잿더미로 화하고 말았던 것이다. 그 날의 지진으로 인하여 리스본에서만 6만명 이상의 인명이 희생되었으며 이러한 재해는 리스본에만 한한 것이 아니고 유럽 전역과 남쪽으로는 아프리카까지 미쳤던 것이다. 룩셈부르크에서는 육군병사숙소가 붕괴되어 약 500명의 군인이 죽었으며 북아프리카의 알제리에서는 도시들이 심하게 파괴되었고 모로코에서는 지진과 그 후에 일어난 해일에 의해서 약 1만명의 모로코인이 사망했다는 보고가 있었다. 1755년의 리스본의 파멸은 그 당시의 신앙과 낙천주의 사상중심을 재기 불능케 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마치 정밀한 기계가 제기능을 하지 못하게 되고 자연의 섭리가 크게 훼손되고 파괴된 것과 같은 상태로 이끌었다. 이러한 재앙은 인간의 사악함과 그것에 대한 하나님의 응징이라는 새로운 의견이 제출되었으며 런던 지진이 이성의 시대에서 가장 첨단을 걷던 사상가들을 주저하게 했다면, 리스본 지진은 그들을 심한 혼란에 빠뜨렸다고 할 수 있다. 인류는 자연을 지배하는 법칙을 전부 발견할 능력을 가졌을 뿐만 아니라 우주는 하느님에 의해 창조된 가장 조화로운 것이다라고 믿고 있던 그당시의 낙천주의자파 철학자들을 커다란 혼란에 빠뜨렸으며 자신있게 체계적이고 합리적인 이성의 시대라고 자처하던 당시의 사상가들은 리스본 지진 이후 점차적으로 힘을 잃고 말았다.

(3) 미국 보스톤지진

미국에서도 리스본 대지진 발생후 겨우 17일 후인 1755년 11월 17일 후인 1755년 11월 18일 새벽, 사망자는 없었으나 일련의 강한 지진이 매사추세추주의 주도인 보스턴에서 발생하였다. 이 지진은 보스톤 뿐만이 아니라 캐나다의 노바스코시아로부터 미국의 사우드 캐롤라이나 주에 이르는 북미 동부 해안에 미쳐 대지를 상하좌우로 뒤흔들었던 것이다.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보스턴에서는 약 1500개이 굴뚝이 파괴되고 적조건물들은 균열이 생기거나 일부 벽돌이 허물어져 내렸다. 남겨진 기록에 보면 대지의 흔들림이 마치 바다의 물결과 같이 흔들렸으며 주민들이 공포에 몸을 부들부들 떨었다고 적혀있었다.
이와 같이 대규모 지진에 의해 많은 인명과 재산을 한꺼번에 잃는 대규모 재앙을 경험한 후에 지진을 인간의 사악함에 대한 불길한 경고로 받아들이고 이에 대한 경고의 목소리를 부르짖기 시작하였다. 그래서, 도처에서 종교적인 집회가 개최되고, 열정적이고 광신적인 기도와 단식이 행하여지기 시작하였으며 여러 과학자 단체들도 지진현상에 대하여 가설들을 내세워 설명하기 시작하였다. 그 중의 한 예는 1755년 당시 보스턴에서 논란을 벌이던 지진이 정전기 때문에 발생한다라는 것이다. 피뢰침을 발명한 미국의 벤자민 프랭클린은 연을 사용한 유명한 실험으로 폭풍 속에 전기가 존재함을 증명하였으며 그는 전기가 지진의 발생과 깊은 관계가 있다고 믿고 있었고 이를 사람들에게 설명하였다.

(4) 이태리 나폴리지진

1783년에 이탈리아 남부의 칼라브리아 지역에 2월 5일부터 3월 28일에 걸쳐서 6회의 강진이 일어나 3만 5000명의 목숨을 잃었으며 이지방에 시가지가 파괴되는등 엄청난 재앙을 일으켰다. 이 지진으로 인한 지진재해 및 피해를 조사하기 위해 과학자를 비롯한 수십 명의 연구자들이 지방 구석구석을 돌아다니고 조사한 내용을 약 600 페이지에 이르는 방대한 양의 조사 보고서로 제출하였다. 나폴리의 과학 및 문학 아카데미는 역사상 최초의 지진 위원회라는 기구를 새로이 설치하고 그 위원회로 하여금 지진으로 인하여 150개 이상의 시가지와 마을이 입은 피해상황에 대해 일람표를 작성하도록 하였다. 이렇게 하여 제출된 지진위원회 보고서는 372페이지로 되어 있고 피해를 입은 지역의 지도와 그림이 첨부되어 있었으며 지역의 지질, 각 지진의 시각, 지진 피해상황과 사상자 수, 여진과 해일, 생존자에 대한 영향과 그 후에 발생한 전염병 등에 대하여 상세하게 기술되어 있다. 이러한 조사연구는 지진을 과학적으로 어떤 새로운 사실을 밝혀낸다는 것과는 거리가 있었지만 장래의 지진연구의 기초가 될 자료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나타난 사실에 입각한 세밀하고도 철저한 관찰이었으며 조사를 실시하기 위해 지진학에 새로운 개념을 도입하였다. 새로운 개념이라고 하는 것은 관찰된 지진의 강도를 비교할 수 있도록 한 진도 계급의 도입이었다. 최초의 진도 계급은 1783년 1월 1일부터 1786년 10월 1일까지 이탈리아에서 발생한 지진을 피해상황별로 분류한 이탈리아의 물리학자 도메니코 피냐타로에 의해서 완성되었다. 그는 지진에 의한 피해 상황과 사망자의 수에 따라 칼라브리아의 지진을 포함하여 모든 지진을 피해 상황과 사망자의 수에 따라 경진, 중진, 강진, 열진의 4계급으로 분류했으며 칼라브리아의 지진은 격진이라고 분류하였다. 이 진도 계급은 전세계에 모두 적용할수 있는 완전한 것이라고 말할 수는 없는 것이지만 궁극적으로는 기본적인 도구가 될 개념을 가지고 있었다. 시간이 지나는 동안에 관찰기록 및 기술에 의한 진도계급 데이터가 축적되어 감에 따라 지진은 대지를 진동시킬 뿐만 아니라 지각에 어떤 크기의 영구 변형도 발생케 함을 알게 되었다. 이와 같은 지형의 변동은 예부터 알고는 있었으나 실지로 기술된 적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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